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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지역-청년 잇는 '지역주도형 일자리' 인기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2-02-16   조회수 : 151

행안부 청년일자리 사업
4년간 11만7000개 성과
올해도 2만6000개 신규

2022-02-10 11:38:03 게재

 

김강산씨와 김은영씨는 2019년 경북 영천에서 '산과 보름'이라는 수제 초콜릿 가게를 열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곳은 제주 우도다. 강산씨는 대학에 떨어졌고, 은영씨는 7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상태였다. 우도 게스트하우스에서 청소를 하며 친해진 이들은 우연히 알게 된 경북도의 청년일자리사업 '도시 청년 시골 파견제'를 통해 창업의 꿈을 이뤘다. 이 사업은 앞일을 걱정하던 도시 청년 두 사람이 창업비용을 지원받아 평소 하고싶던 일을 하며 시골 도시에 정착하게 만들었다.

김태완씨는 2020년 부산 기장군에서 세일링요트(돛이 달린 요트) 제작·수리업체 '코어세일'을 창업했다. 독일에서 3년간 공부하며 요트제작 기술을 배운 김씨는 코로나19 확산 탓에 급히 귀국했다. 하지만 독일에서와 달리 일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았고, 결국 창업을 결심했다. 만만찮은 초기 투자비용을 걱정하던 차에 기장군의 '청년드림 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1년 8개월간 매달 월세 40만원과 요트 재료비 등 2000여만원을 지원받았다. 지금은 레저용 요트를 수선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국가대표를 꿈꾸는 어린 세일링 선수들도 김씨의 가게를 찾는다.

행정안전부가 지자체와 손잡고 진행한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2018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4년간 총 11만7000명의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당초 목표가 8만8000명이었는데 133%나 달성했다.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의 만족도도 높다. 4년 평균 만족도가 93.1%다. 사업 초기인 2018년 85.8%였는데 지난해는 97.1%까지 높아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정부·지자체 지원이 더 세심해지고 정밀해진 것이다.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도 크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결과 지역일자리 지원으로 2020년 한 해 동안에만 지역생산 5718억원, 부가가치 2404억원, 취업재창출 4745명 등 다양한 유발효과가 나타났다.

행안부와 지자체들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2024년까지 2단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 당장 올 한 해에만 청년일자리 2만6000개를 새로 만들 계획이다.

지역혁신형 일자리의 경우 대상으로 선정된 청년에게는 한 사람당 연간 2400만원 수준의 인건비를 2년간 지원한다. 인건비 지원이 끝나는 3년차에도 정규직을 유지할 경우 대상 청년에게 1000만원 범위에서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상생기반대응형 일자리는 인구감소 등으로 활력을 잃어가는 지역의 신규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소멸위기지역 청년의 신규창업에 연간 1500만원씩 최대 2년을 지원한다. 3년차에 청년을 신규로 채용할 경우 인건비로 1년간 2400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의 청년창업 초기 성장을 돕는 사업도 진행하는데, 창업 후 7년 이내의 청년에게 1년간 1500만원의 성장 자금을 주고, 2년차에 청년을 새로 채용하면 1년간 240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지역포용형 일자리 분야도 있다. 청년들이 사회적경제나 지역사회공헌 등의 분야에서 직무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1인당 연간 2250만원의 인건비를 1년간 지원한다.

행안부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 지자체 공모를 통해 969개 세부 사업을 선정했다. 부산시의 '부산청년 파란일자리 사업(135명)', 인천시의 '지역전략산업 청년일자리 지원(230명)', 충남도의 '충남 특화기업 일자리 청년매칭 사업(140명)' 등이 대표적이다. 해당 지역의 주요 산업분야 청년취업을 돕는 사업들이다.

일정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현재 지자체별로 참여기업과 청년을 모집 중이다. 해당 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 중인데, 다른 지역 거주자가 참여할 경우 선정된 후 3개월 이내에 해당 지자체로 전입하면 된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을 통해 인구감소 청년유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기업과 청년에게는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경제가 활기를 찾는 선순환 구조가 지속적으로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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