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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1] 저소득층 자녀 후원 물품에 먼지·곰팡이 가득…학부모는 분통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2-03-04   조회수 : 181

기사입력 2022.02.23. 오후 5:06

 

 

부산 동구 새올전자민원창구 캡처.© 뉴스1
(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 부산의 한 주민센터가 먼지와 곰팡이로 가득한 후원 물품을 관내 취약계층 입학생 자녀에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나 학부모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동구 수정5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월28일부터 3주간 한부모가정이나 저소득계층의 입학생 자녀에게 학용품 꾸러미를 지급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학용품은 수정동 희망마을 사회적협동조합이 폐업한 문방구에서 기부받았다. 기부된 학용품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주민센터가 41세대 취약계층 구민에게 전달했다.

학용품 꾸러미는 양말, 다이어리, 선풍기, 장화 등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해당 물품에는 폐업한 문방구에서 오래 보관한 탓인지 곰팡이가 피어있는 등 곳곳에 하자가 발견됐다. 물품을 받은 지급받은 대상자들은 "이게 쓰레기지 후원 물품이냐"며 항의했다.

부산 동구 새올전자민원창구 캡처.© 뉴스1
후원 물품을 받았다는 A씨는 동구 전자민원을 통해 "언제 누가 쓰다가 버린 것인지 의구심을 품을 만큼 물품은 먼지와 찌든 때, 곰팡이로 가득했다"고 했다.

전자 민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주민센터로부터 학용품을 받아 가라는 전화를 받고 센터를 방문해 물품 꾸러미를 수령했다.

A씨는 "국가에서 학용품까지 챙겨준다는 생각에 감사한 마음이 든 것도 잠시 (하자가 있는) 상품을 확인하고 분노가 치밀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먼지와 곰팡이로 가득 찬 물건을 취약계층에게 나눠주고 그걸 받는 사람은 기뻐해야 하냐"고 반문했다.

그는 "물품을 만진 내 손에 먼지가 가득 묻자 물티슈를 가져다주는 직원도 있었다"며 "그들 눈에도 (후원물품이) 먼지더미 쓰레기로 보이는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주민센터 측은 "상품 상태를 확인하고 전달했어야 했는데, 물품량이 많다 보니 하나하나 확인하지 못했다"며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소득층 입학생 자녀에게 학용품 꾸러미를 전달하는 행사는 수정5동 행정복지센터가 올해 처음 자체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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