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경북 생산 농특산물 전문 쇼핑몰인 '사이소'의 심벌. (그래픽=경북도) 2022.03.10[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공식 농특산물 쇼핑몰인 '사이소'에서 회원이 특정 물품을 구매하면 같은 물품이 이재민에게도 전달되는 기부 이벤트를 벌인다.

경북도는 10일, 울진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해 '사이소' 회원이 특정물품을 1개 구매하면 같은 물품이 이재민에게도 전달되는 방식의 기부 캠페인을 이 달 말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회원이 상품 2개를 1개 가격으로 구매하면 하나는 구매객에게 배송되고 다른 하나는 고객의 이름으로 산불 이재민에게 격려카드와 함께 전달되는 행사다.

대상 상품은 이재민들이 현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 간편식, 간식류, 건강기능식품 등 20여개 품목으로 1+1으로 구성됐다.

도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물품 구매만으로 울진 이재민에게 기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착한 소비를 희망하는 온라인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이소는 1400여 입점업체 공지로 구호품 기부 희망대상을 모집한 후 이들 업체로부터 자발적으로 제공되는 물품들을 일괄 수령해 피해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재민들은 재해현장에서 필요한 식품을 제공받을 수 있고 소비자는 물품 구매만으로도 산불 이재민 구호에 동참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마련됐다. 단순한 거래가 단순하지 않은 삶의 큰 변화를 만들어 갈 것이기에 많은 소비자들이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